코딩테스트가 정말 중요한가?

실무역량 증진의 관점에서 코딩테스트의 효용성에 대한 논의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실무에서 필요한 코딩능력과 코딩테스트는 그다지 연관성이 없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코딩테스트 문제 잘 푸는 사람이 실무에서도 더 잘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직 주니어인 저로서는 취업이나 이직의 기회가 왔을 때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주요 수단 중의 하나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코딩테스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뭐라고 하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는 않게 느껴집니다. 그냥 매일 업무 이외의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공부하며 저에게 부족한 것들을 하나씩 채워나갈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금 더 집중적으로 코딩테스트 문제들을 풀며 느낀 점은 코딩테스트 문제 해결 능력이 실무에 도움이 되면 됐지 시간 낭비라고 느껴지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모호했던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에 익숙해지고, 이를 조합해 최적화된 패턴들을 손에 익히는 경험은 확실히 저를 조금씩 성장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좀 더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 방안에 체계적으로 접근하려는 나 자신을 종종 발견하는 요즘입니다.

 

그러므로 코딩테스트는 개발능력 측정의 단일 척도로 사용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하나의 축으로서 지금처럼 취업 시장에서 활용되는 건 나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1월에는 공부가 더뎌 목표했던 분량을 달성하지 못했는데, 조금 더 집중해서 빨리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고싶네요.